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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국내 첫 순수전기차 'SM3 Z.E.' 이달 판매 종료…'조에' 바통 터치

르노삼성의 전기자동차 SM3 Z.E.가 이번달 판매를 종료한다. (사진=르노삼성)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를 시작했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판매를 이번달로 종료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2월 기준 SM3 Z.E.의 총 누적 판매 대수는 7천371대다. SM3 Z.E는 LG화학 및 LG 그룹에 업무용 및 카쉐어링 용도로 보급되기도 했다.      

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쉽다고 평가됐다. 더해 유일하게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쉐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SM3 Z.E.는 5인승 준중형 세단형 전기차로서, 넉넉한 실내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초기 135㎞에 머물렀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2018년형 개선을 통해 당시 기준 국내에서 가장 긴 213㎞까지 확장됐다.       

향후 SM3 Z.E.가 개척해온 국내 전기차 시장은 이제 르노 조에(ZOE)가 이어받게 될 예정이다. 조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최근의 EV 고객 트렌드에 맞는 차체 사이즈가 특징이다. 올 상반기에도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 1위를 지켰으며,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 약 21만6천대를 판매했다.     

르노 조에의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뽑아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SM3 Z.E.는 한국 전기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향후 르노 조에 및 트위지와 같은 혁신적인 모델들을 통해 SM3 Z.E.가 만들어온 혁신의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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