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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미니·프로 맥스 직접 만져보니

20일 국내 출시…13일부터 사전예약

(왼쪽부터)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다사다난한 2020년, 최신 전자제품을 손에 넣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대형 제품출시 행사나 박람회가 모두 스트리밍 비디오 이벤트로 열리는 중에, 당장 매장으로 가서 신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써볼 수가 없다. 

하지만 적절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씨넷에서 신형 아이폰12 미니(iPhone 12 Mini)와 아이폰12 프로 맥스(iPhone 12 Pro Max)을 짧은 시간이나마 사용해볼 수 있었다. 

실사용이 아닌 잠깐 동안의 체험이므로 특정한 기능이나 스펙을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고 기기의 디자인, 크기, 무게, 그립감 등을 소개하려 한다. 현재 새로 출시된 아이폰12 라인업의 양쪽 끝에 있는 모델 2개이기 때문에 만졌을 때의 느낌을 비교해보고 싶었다. 

아이폰12 미니 핸즈온 영상 (출처=미국 씨넷)

아이폰 12 미니는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흥미롭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 시대(닷컴 1.0 시대)의 초창기, 실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기기를 더 작게 만들까’에 집중했다. 이 시절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무심코 식탁에 핸드폰을 올려놓았을 때, 가장 작은 전화기가 비공식적인 우승자였다. 아이폰 12 미니는 가장 작은 몸집 안에 가장 다양한 기능을 집어넣는 그 때의 아이디어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은 사이즈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최신의 고급 스마트폰은 “너무 크다”고 불평해왔다. 5.4인치 화면과 일반 아이폰 12와 동일한 기능을 가진 아이폰 12 미니는 손이 작거나 주머니가 작거나 태블릿보다는 휴대전화에 가까운 외형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보통 크기의 손을 가진 나에게는 굉장히 작게 느껴졌는데, 우리가 그간 큰 스마트폰에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보여준다. 

아이폰12 프로 맥스 핸즈온 영상 (영상출처=미국 씨넷)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아주 멋진 외관 디자인을 뽐낸다. 이번에 처음으로 프로 맥스를 직접 보면서 프로 모델과 일반 12 모델 간의 디자인 차이가 작긴 하지만 있다는 것에 아주 고마웠다. 신형 아이폰 12는 모두 금속재질 바깥 테두리를 갖고 있으나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의 프로 모델들이 일반 아이폰12 주변 알루미늄 밴드보다 훨씬 멋있게 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은 반짝이는 알루미늄에 비해 조금 더 묵직하고 가라앉은 느낌이다.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 뒷면의 투명한 유리가 달려있는데 잘 매치가 된다. 특히 프로와 프로 맥스는 무광 유리 재질이라 약간 서리가 내린 듯한 느낌이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무광 유리, 아이폰 팬이 아니라도 훌륭한 디자인 조합이다. 

프로 맥스가 아주 크기는 하지만 특이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점점 더 큰 화면에 익숙해져왔고, 6.7인치 프로 맥스가 아이폰12 미니 옆에서는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지만 아이폰12나 아이폰12 프로 등 전체 제품군을 놓고 보면 자연스럽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대한 짧은 첫인상은 여기까지다. 곧 손에 넣을 수 있다. 20일 국내 출시하고, 13일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는다. 가격은 아이폰12 미니가 95만원부터,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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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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