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우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과 가족을 위한 새 소프트웨어 구독모델을 선보인다. 기업용과 달리 윈도10은 구독 상품에 포함되지 않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언론사와 투자분석가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날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마이크로소프트365' 개인소비자 버전 출시로 예상된다. 당초 5월 열릴 예정이던 연례개발자행사 '빌드2020'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되면서 별도 온라인이벤트를 열게 됐다.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365(M365)는 기업용과 교육기관용이다. 원도10 엔터프라이즈, 오피스365,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및 시큐리티 등을 한묶음으로 제공한다. 월마다 정해진 구독료를 지불하고 SW 사용권을 얻는 방식이다.
개인소비자와 가정용 버전을 통칭하는 브랜드는 '마이크로소프트365 라이프(Life)'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365 개인용과 가정용의 명칭을 변경하고, 종전과 같은 가격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365 가정용은 연간 99.99달러(11만9천원)이며, 개인용은 연간 69.99달러(8만9천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오피스 제품군 묶음이라기보다 개인소비자에 연관된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개인용 패스워드 관리자 같은 기능이 예상된다.
미국 지디넷은 협업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개인용 버전인 '팀즈포라이프'가 마이크로소프트365 개인용버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30일 행사에서 공개될 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30일 행사에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는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