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동안 출시 논란이 컸던 제네시스 GV80이 이달 중에 출시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GV80의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전했다.
네이버 인터넷 카페와 유튜브 등 여러 정보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의 출시 예상일은 15일 또는 16일이다.
제네시스는 GV80에 최초로 들어가는 HDAII 기술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GV80에는 예상대로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rning)이 들어간다.
또 HDA2의 주요 특징은 ▲정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자동 감속 기술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제네시스는 GV80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먼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로,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의 움직임 감지와 정밀 지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예측한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림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비용 지불을 해야 하는 경우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명령어를 눌러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국내 주요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으며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GV80에는 기존의 화면 터치 방식 외에도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를 도입했으며, 오목한 형태로 구현해 잘못 입력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동완성 기능과 자세에 따른 각도 조절 기능 등을 더했다.
GV80에는 자연어에 기반한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선루프·창문·트렁크 개폐,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등도 가능해졌다.
GV80은 국내 시장에서 디젤이 먼저 출시되고, 이후에 가솔린이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과 자세한 정보 등은 추후 출시 때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GV80에 사전계약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주문생산(in-the-order) 방식을 적용한다.
제네시스는 한 때 GV80의 출시 일정을 지난해 11월 28일로 잡았다. 하지만 배출가스 인증과 사내 내부 사정 등이 겹치면서 출시가 계속 미뤄졌다.
제네시스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GV80 출시일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