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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사용자, 선호 브라우저 질문받는다

EU 새 반독점 규제 위반소지 해소 위해 조치

구글이 유럽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선호 브라우저와 검색엔진을 물어 자유로운 설치를 유도한다.

(씨넷코리아=김우용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사용자에게 크롬 외 브라우저를 선택하기 쉽도록 조치한다.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반독점 규제 위반소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선호하는 웹브라우저와 검색 앱 등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게획이다.

유럽위원회는 작년 7월 구글에 반독점 규제 위반으로 50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이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휴대폰 제조사에게 안드로이드 OS에 의존하도록 계약해 모바일 시장을 독점한다는 이유였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지금도 원하는 어떤 브라우저든 기기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향후 크롬 외 타 브라우저나 검색 엔진 옵션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강조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켄트 워커 구글 수석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휴대폰 이용자가 자신의 휴대폰에 브라우저와 검색엔진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는 걸 더욱 알릴 것"이라며 "현재, 그리고 신규의 유럽 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에게 사용하길 바라는 브라우저와 검색앱을 물어보게 된다"고 밝혔다.

50억달러 과징금을 부과받은 구글은 작년 10월 유럽 내 휴대폰 및 태블릿 제조사에 구글플레이스토어, 지도, G메일, 유튜브 등의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요청했다. 구글 검색엔진과 크롬 브라우저 등의 라이선스도 휴대폰 제조사에 요구할 예정이다.

EU는 2016년부터 안드로이드 독점 문제를 조사했고, 2017년 6월 구글 검색 결과에서 자체 쇼핑몰 내용을 우선 표출한 것에 대해 27억달러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