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유통

반려동물 1000만 시대...펫 가전 시장 잡아라!

시장 급성장에 관련 가전기기도 러시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 (사진=위닉스)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가전 업계도 관련 이색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동물의 털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해주는 제품이 다수다. 통계청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8천억원에서 2020년 6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가전 업계도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위닉스는 반려동물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닉스 펫은 반려동물 털에 특화된 ‘펫 전용 필터’를 갖춘 게 특징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펫 공기청정기의 경우 타 모델과는 다르게, 계절적인 영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판매가 되고 있으며 판매량 또한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반려동물 가구수 증가는 물론 반려동물 시장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도에도 전년 대비 150%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가전에 동물 친화적인 기능을 넣기도 한다. 쿠쿠전자는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에 ‘냥이안전모드’를 탑재했다. 냥이안전모드는 고양이가 주방의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하는 화재를 막아준다.

다이슨은 청소기에 결합해 쓰는 '그룸툴'을 출시했다. 그룸툴은 털 관리를 도와주는 도구다. 아울러 최근 출시되는 청소기는 동물 털에 최적화된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도 동물 털 제거 브러시를 지원한다.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를 내놓는 기업도 있다. 신일은 미래 성장 동력을 펫 가전으로 삼고 2017년 펫 가전 브랜드 ‘퍼비’를 론칭했다. 퍼비는 반려동물 전용 욕조와 반려동물 자동 발 세척기, IoT 펫 향균 탈취 휘산기 등 상품군을 확대 중이다.

올해부터 신일은 퍼비 브랜드 강화를 위해 유통채널을 오프라인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일은 퍼비의 펫 용 욕조 ‘스파&드라이’ 제품을 전국 ‘몰리스펫샵’에서 판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일 관계자는 “향후 펫 가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시장진입이 필요하다 판단해 해당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가전제품을 이용해 편리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듯 동물들도 동일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친절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