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중국 업체 샤오미가 신흥 시장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기준으로 처음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억4천500만대를 기록했다.
이 시장에서 샤오미는 지난해 2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점유율(19%)보다 9%P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도 25%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샤오미는 2017년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선 데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앞서게 됐다.
2위로 밀려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22%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비보와 오포가 지난해 각각 10%와 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4위에 올랐다.
올해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둔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4억850만대)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며 역성장한 반면, 인도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등 영향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 피처폰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인도 피처폰 출하량은 지난해 1억8천5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인도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전체 출하량은 3억3천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억3천만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