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전면 카메라 구멍 외 풀스크린을 구현한 중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A9 프로'를 이달 국내에 출시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에 출시됐던 '갤럭시A8s'가 국내에 갤럭시A9 프로로 이달 상륙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화웨이가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 노바4를 공개하기에 앞서 갤럭시A8s를 중국에서 발표했다.
갤럭시A9 프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전면 카메라 구멍만을 뚫은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상하좌우 베젤(테두리)가 없고 사용 화면 비중이 91.56%에 이르는 게 특징이다. 풀스크린 디자인이 국내에서 새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면에 구멍을 작게 뚫는 게 기술적 관건이고 이를 위해 알고리즘 등을 적용하는 등 공정이 달라지면서 단가가 높아진다"며 "심미적으로 상하단 베젤이 줄어들면서 심미적으로도 개선되는 만큼, 트렌드를 꽤 길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갤럭시A9 프로는 ▲19.5대 9 비율의 6.4인치 화면 ▲후면 2천400만·1천만·5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2천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3천3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 ▲6·8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710 등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2천799달러(약 4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50만원 안팎의 가격대로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