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 디자인과 배터리는 우수한 편
The BAD 충전 크래들은 편리하나 분실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한줄평 가성비 Good!, 평소에, 그리고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쓰기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로지텍의 블루투스 이어폰전문 브랜드 ‘제이버드’에서 1년여만에 신제품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해외에서는 유명 헤드폰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헤드폰 시장에 ‘스포츠 블루투스이어폰’ 특징을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전통적인 프리미엄 라인업 ‘X’ 시리즈 신제품 ‘X4’를 비롯해 '타라 프로(Tarah Pro)'와 '타라(Tarah)' 등을 새롭게 선보여 완전 무선이어폰 ‘런’과 함께 2018년 라인업을 개편했다.
제이버드 타라(Tarah)는 제이버드 신제품중 저가이자 백헤드형 타입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First Look : 제이버드 느낌은 그대로, 일상생활에도 어울리는 디자인
제이버드는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통상 스포츠용 제품은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타라는 스포츠에 특화됐지만 과하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기존 제이버드 제품과 통일감이 들면서도 단순한 본체로 단단한 느낌을 준다. 타라는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잘어울린다.
커널형 이어폰은 귀 안쪽에 삽입되는 특징 때문에 착용감이 중요하다. 타라는 부드럽고 유연한 실리콘 소재를 채택해 착용감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다. 또 귓바퀴 부분에 닿는 이어핀 부분도 유연해 통증을 느끼는 사용자들도 배려했다.
이어핀은 일체형으로 제작돼 메모리폼팁을 별도 구매하는 사용자는 호환 여부와 함께 이어핀을 사용 못 하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스피드 신치는 액티비티를 주로 즐기거나 격렬한 운동을 주로 하는 사용자들을 대비해 갖춘 기능이다. 지퍼처럼 케이블을 조여 이어폰과 케이블을 흔들림없이 잡아 준다. 이로 인해 터치노이즈를 줄이고 안정감을 더해주는 기능을 한다.
제이버드 장점인 우수한 배터리도 물려 받았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공식적인 사용시간인 6시간보다 더 오래갔다. 또 고속 충전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1시간 이상 재생을 할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제이버드 X3부터 이어진 전용 충전 크래들은 사용 자체는 편리하다. 하지만 확장성은 많이 떨어진다. 오직 타라를 충전할 때만 쓰이는 이 크래들은 사용자가 분실할 경우 충전할 방법이 없어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전용 앱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하다
제이버드 이어폰은 ‘제이버드 마이 사운드(Jaybird MySound)’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기기 설정을 할 수 있다. 직관성이 뛰어나 첫 사용시에도 충분히 원하는 기능을 찾아 설정할 수 있다.
기기 간 페어링 방법이나 착용법을 이미지와 카메라를 활용해 쉽게 안내해준다. 또 기기 내 안내 음성 및 언어 변경도 할 수 있으며 펌웨어 업그레이드, 제품 위치 찾기 기능이 있다. 오토 오프 기능을 활성화해 특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할 수 도 있다.
프리셋 메뉴에서는 음악 장르에 맞는 다양한 이퀄라이저(EQ) 설정을 할 수 있다. 기본 베이스라인을 제외한 7개 EQ 세팅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하거나 추가 프리셋 검색을 통해 EQ 세팅값을 받아볼 수있다.
어플 내 음악 메뉴는 제이버드 추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계정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아쉽게도 스포티파이는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아 이 부분은 국내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개선된 중·고음, 저음은 개선 필요
제이버드는 스포츠에 최적화된 간결한 디자인, 가벼운 유닛, 오래가는 배터리가 장점인 제품이다. 하지만 음질은 여전히 아쉽다. 타라는 저음보다 중고음이 뛰어난 편이다.
중고음은 전작들 대비 상당부분 뚜렷해지고 부드러워졌다. 반대로 저음은 부족한 부분이 느껴진다. 전용 앱 프리셋을 통해 어느정도 보완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에서 쳐주는 타격감은 여전히 아쉽다.
음향 50% 수준에서 중고음역대는 뚜렷하게 들리지만 저음역대 타격감은 전혀 느껴지지않을 정도다. 80% 이상 음향을 높이면 조금 느낄 수 있다. 러닝과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듣기엔 조금 부족한 편이다. 오히려 일상 생활 속 부드러운 음악을 들을 경우 기대보다 높은 만족감을 느낄수 있다.
그 외 기능들
리모컨을 통해 다음곡/이전곡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마이크를 내장해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다. 리모컨 버튼 촉감은 조금 밋밋하고 누를 때 깊은 감이 없어 힘을 제법 줘야하는 편이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해 페어링 범위와 기기 간 끊김이 상당부분 개선됐다. 멀티페어링도 지원해 2대 이상 연결해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생활방수 수준의 방수 기능(IPX7)도 갖춰 땀에 젖을 경우 흐르는 물에 간단히 씻어낼 수있다.
총평 : 가성비 좋은 스포츠 무선 이어폰
제이버드 타라는 운동을 하거나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 무난한 디자인을 갖췄다. 세련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와도 잘 어울린다. 과하지 않은 느낌이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린다. 실리콘 이어젤은 착용감이 우수해 전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졌다.
타라는 이번에 출시된 3개 제품 중 가장 저가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출 기능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음질은 가격대에 비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물론 신나는 음악을 주로 듣거나 비트가 강한 음악을 주로 듣는다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스포츠 무선 이어폰' 특징을 살리기엔 음질이 조금 아쉽지만 일상 생활에 부담스럽지 않은 발라드 장르의 음악을 주로 듣는다면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오래가는 배터리는 좋지만 충전용 크래들은 아쉽다. 전용 크래들 사용 자체는 편리하다. 하지만 분실하면 새로 사야 한다.
저렴한 가격, 무난한 디자인, 오래가는 배터리, 편한 착용감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가성비 좋은 브랜드 이어폰을 찾는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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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커널형(인 이어) 이어폰 |
스피커 감도 | 99 ±3dB(1KHz) |
임피던스 | 16 Ω |
최대 출력 | 10mW RMS(레벨 한도 있음) |
오디오 포맷 | 16비트 스테레오 |
코텍 | Bluetooth SBC 구현 |
드라이버 크기 | 6mm |
블루투스 버전 | 5.0 |
헤드셋 크기 | 528mm x 13.25mm x 23.6mm |
컨트롤러 | 45.7mm x 11.7mm x 5.6mm |
이어폰 무게 | 13.85g (이어젤 제외 시) |
배터리 재생시간 | 6시간 |
충전시간 | 2시간 이상 |
고속 충전 | 10분 충전 시 1시간 이상 재생 |
배터리 유형 | 리튬 이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