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페이스북 핵심인력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는 “2018년에만 주요 임원 10명이 이탈했다”라고 보도했다. 어떤 인물들이 페이스북과 인연을 끊었을까. 최근 페이스북과 결별한 주요 임원 6명을 모아봤다. 오큘러스에서 왓츠앱까지 페이스북 자회사를 창업한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흡수된 후 경영에 참여해왔다.
브렌던 아이립 오큘러스 전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
브렌던 아이립 오큘러스 전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는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떠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4년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20억달러(약 2조3천억원)에 인수했다. 브렌던 아이립은 2016년까지 오큘러스 CEO 자리에 앉아있었지만, 이후에는 페이스북 VR 사업 부문으로 옮겨 일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는 9월에 사임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인수했다. 케빈 시스트롬은 “다음 장을 준비할 때”라며 “창의성과 호기심 탐험을 위해 시간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크리에거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는 페이스북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함께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과 함께 9월 페이스북과 인연을 끊었다.
팔머 럭키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팔머 럭키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는 2017년 페이스북과 결별했다. 당시 페이스북 측은 “팔머가 남긴 것은 오큘러스를 넘어 현대 VR 혁명을 시작하고 산업을 건설하는 것을 도왔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액턴 왓츠앱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턴(왼쪽에서 두 번째) 왓츠앱 공동 창업자는 2017년 페이스북을 그만뒀다. 페이스북은 2014년 왓츠앱을 200억달러(22조 7천억원)에 사들였다. 브라이언 액턴은 9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 인수된 후, 돈을 받고 왓츠앱 사용자 사생활을 팔았다”라며 페이스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얀 쿰 왓츠앱 최고 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
얀 쿰 왓츠앱 최고 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는 4월 페이스북과 결별했다. 얀 쿰은 메신저 서비스 사용자 사생활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사용자 정보로 타게팅 광고를 하는 페이스북의 방침에 동의하지 못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