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9일 한글날을 맞아 배달의 민족 등 기업들이 무료 글꼴을 선보였다. 무료 배포된 한글 글꼴 3종을 소개한다. 9일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 소개된 새로운 무료 글꼴은 개인 및 기업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인쇄물, 광고물, 온라인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글꼴을 유료로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다.
배달의 민족 : 한나에어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9일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무료 글꼴 ‘한나체 에어'를 공개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 가능하다. 한나체 에어는 2012년에 출시돼 지금까지도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배달의민족 한나체'의 가족 서체다. 기존 한나체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으로 글의 내용이 많아 글자 크기가 작아져도 읽기가 편하다.
여기어때 : 잘난체
종합숙박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한글날을 맞아 글꼴 '잘난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잘난체는 여기어때 BI(브랜드 정체성)를 바탕으로 한글 2350자, 라틴 94자, 약물 986로 구성됐다. 잘난체는 인쇄물, 광고물, 온라인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글꼴을 유료로 판매하거나 임의 수정, 개작은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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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 따옴체
빙그레는 새로운 글꼴 '빙그레 따옴체'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빙그레 따옴체는 빙그레 대표 제품인 냉장 주스 '따옴'의 제품 로고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빙그레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맡고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 개발을 책임졌다.
넷마블 : 넷마블체
넷마블은 한글날을 맞아 자체 제작 글꼴인 '넷마블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넷마블체는 자사 대표 캐릭터인 'ㅋㅋ(크크)'의 실루엣을 형상화했다. 국문 2350자, 영문 94자, 기호활자 986자를 구현했다. 넷마블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단, 글꼴 자체를 변형하거나 유료로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네이버 : 명조체 글꼴 개발 예정
새로운 글꼴 개발 계획을 밝힌 기업도 있다. 네이버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한글 프로젝트인 ‘마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마루 프로젝트’는 안상수 한글 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와 함께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한글꼴의 의미를 되새기고, 명조체 중심의 새로운 글꼴을 개발한다. 글꼴 용량은 줄이고, 다양한 포맷을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