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중국 ZTE가 플래그십 신제품 '액슨9 프로(Axon9 Pro)'를 내달 중국에서 정식으로 발매한다. 해외 판매가가 8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급형 제품이다.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 조합으로 전면 20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 1200만+20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6.21인치의 2248×1080 해상도 18.7:9 스크린을 달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제품은 화웨이의 메이트(Mate) 시리즈에 비견된다. SoC, 풀스크린, 메모리 스펙과 전후명 카메라 강화, 대용량 배터리 등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액슨9 프로의 스펙이 다소 뒤처지는 면이 있으며 예컨대 후면 지문인식 등이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이미 지문인식내장디스플레이(FoD)를 장착하기 시작한 것에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이 제품은 시각 효과 증강 기술 '액슨 비전(Axon Vision)'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ZTE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통합해 보다 실제같은 시각 효과를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HDR10을 지원하는 영상 칩을 내장하고 있으며 영상 화면의 색채를 보다 선명하게 만들 면서 움직이는 영상을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엔가젯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액슨 비전 기능이 움직이는 영상의 반응속도를 높이면서 게임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준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촬영 기능도 있다. 목표물에 대한 초점을 자동으로 고속으로 줌하면서 자동으로 창문 안에 있는 사물을 인식해내기도 한다.
이 제품은 화웨이의 강력한 플래그십 시리즈 메이트 시리즈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해외 판매가는 5000위안(약 80만8000 원)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중국 내 판매가는 다소 낮아진 4000위안(약 64만6400 원) 이상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