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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황정환 본부장 “댓글 분석해, 카메라에 집중했다”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카메라로 시작해 카메라로 끝났다. LG전자가 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언론 대상 MC사업본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황정환 MC사업본부 본부장은 “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편익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 본부장

LG전자는 시장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SNS나 웹서핑만큼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LG전자는 고객이 원하는 카메라의 기본 기능과 편의 기능 향상에 집중했다. 

황 본부장은 “제가 온라인 댓글을 상상 초월 이상으로 많이 본다”라며 “하루에도 수천개 이상 들여다본다”라고 말했다. “댓글 분석 결과, 카메라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넓은 화각을 비롯하여 화질, 편의성을 보강하기 위해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까지 체질을 개선했다. 

어두운 곳에서의 화질 저하, 긴 셔터 랙(셔터를 누르고 실제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 및 초점 맞추는 시간 등 고객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불편을 느끼는 사항들을 확인했다.

LG전자는 하이파이 쿼드 DAC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문 오디오 회사와 협업해 사운드 밸런스를 개선했다. 또, 여럿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붐박스 스피커와 같은 편의성도 계속 강화한다.

LG 올레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젤을 줄이고 화면을 키워서 몰입감을 높이는 ‘풀비전’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한층 더 생생하고 자연에 가까운 색을 보여주도록 새로운 화질 엔진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6인치 대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LG V30 씽큐의 디자인을 계승해 LG V40 씽큐에도 반영했다. 신제품은 화면이 6.4인치로 커졌고 하단 베젤을 줄였다. 

LG전자는 철저한 사후지원에 고객과의 소통을 더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북미에 내년 상반기 중 5G 단말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5G 서비스가 개시되면 빠른 속도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플렉서블의 경우, 최초 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게 황 본부장 설명이다. LG전자는 단순한 제품 형태의 변화가 아니라 가지고 다니기 쉽고, 더 큰 화면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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