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가로/세로로 거치가 자유로워 스마트폰을 세컨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다.
The BAD 무선충전 특성상 효율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싼 편(하지만 경쟁 제품들이 공개된다면?)
한줄평 성능까지 겸비한 가로/세로 거치 가능한 고속무선충전기, 하나 꼽자면 생소한 가격?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2015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6’와 ‘갤럭시S엣지’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이다. 이후 지난해 나온 LG전자 ‘G5’, 그리고 애플 아이폰 8 시리즈가 무선충전 기능을 갖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90%이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3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모두 무선충전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충전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무선충전방식
스마트폰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뜨겁게 경쟁했던 iOS와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도 점차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각 플랫폼별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이제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전쟁이 펼쳐졌다. 더 넓은 디스플레이, 예쁜 디자인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사들은 배터리를 탈착형이 아닌 ‘일체형 배터리 방식’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욕구를 충족하는 듯 했으나 배터리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스마트폰은 가벼워졌지만 그 크기와 무게만큼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한다. 이제 보조배터리는 필수 품목이 됐다.
유선 충전만이 유일했기 때문에 각 제조사별 충전 젠더 액세서리도 발전했다. 그리고 이제는 유선 충전방식을 바꾸기 위해 USB-C 타입으로 통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효율이 좋지는 않지만 편리한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 앞선 방식들의 불편함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게 됐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내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방식들도 흐름을 함께 하는 것이다.
3가지 타입의 고속 무선 충전기 '프리디 플렉스'
오늘 리뷰할 제품은 프리디의 FLEX 라인업 중 하나인 EA1201+이다. 프리디는 안테나 및 모바일 액세서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 ‘코마테크’의 자체 브랜드이다. 올해 선보인 ‘플랙스(Flex)’은 크게 3가지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무선충전패드 형태 제품 ‘EA1201’, 그리고 두 개 스마트폰을 무선충전 할 수 있는 듀얼 고속 무선 충전기 ‘EA1202’, 그리고 15W까지 무선 충전이 가능한 스탠딩 형태 ‘EA1203’이다.
EA1201+는 기존 출시된 10W 무선충전패드 EA1201의 확장팩이자 스탠드와 퀄컴 차지 2.0지원 어댑터(이하 QC 2.0)가 추가된 제품이다.
가로/세로로 거치 가능한,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충전 소파'
포장 박스에는 스탠드형태의 무선충전기 사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로(Vertical)와 가로(Horizontal)로 거치 가능하며 10W 무선충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퀄컴 차지(Qualcomm Charge) 2.0를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할 경우 일반 무선충전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구성품은 무선충전패드(EA1201), USB-C 케이블, 그리고 퀄컴 차지 2.0지원 충전기, 스탠드, 그리고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품에 포함된 충전기는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퀄컴 차지 2.0을 지원하는 제품일 경우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같이 동봉된 USB-C 케이블은 의외로 길이가 짧은 편이다. 스탠드와 콘센트간 거리가 멀면 설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책상 또는 사무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콘센트가 아래에 있다면 이를 위해 USB-C 케이블을 별도 구매해서 사용해야할 경우도 있다.
USB-C 케이블은 비교적 튼튼하다. 이 탓에 무선충전기를 스탠드에 놓고 사용할 경우 케이블로 인해 스탠드의 뒤 부분이 올라와 제대로 거치가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스마트폰을 둘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스탠드만 홀로 있을 경우 다소 우려된다.
스탠드가 주는 차별점은 기존 무선충전기에서 누릴 수 없는, 충전을 하면서 ‘세로’와 ‘가로’로 거치해 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경쟁사 제품은 주로 세로 거치가 가능한 편이다. 일부 제품이 가로 거치를 지원하나 각 스마트폰 제조사별로, 또는 세로만 거치가 가능했다면 이 제품은 제조사 별 무선충전 코일에 맞춰 충전기 거치 높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 호환성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기존 무선 충전기와 달리 가로로 거치해 세컨드 모니터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업무 시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무선충전을 하면서 야구 동영상이나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스탠드에 올려 놓기만 하면 된다.
스탠드 내구성은 우수하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해도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고 거치대 아래 부분에 고무패드가 있어 미끄러운 바닥에도 거치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그러나 스탠드 각도 조절이 안된다는 점은 아쉽다.
무선충전패드는 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작게 프리디(Freedy) 로고가 새겨져 있다.
충전기 테두리 끝부분에는 고무로 얇게 라운딩 처리를 해 충전 시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단 고무 소재가 먼지가 잘 묻어 제품 먼지에 민감할 경우 자주 닦아줘야 할 것이다. 제품을 거치하면 좌측에 LED 표시등이 있어 충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표시등으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가로로 거치해 충전할 경우 이 부분을 가리게 된다. 결국 무선충전이 완료 되었는지는 휴대폰을 확인해 보는 수 밖에 없다.
무선충전 최대 10W, 퀄컴 퀵 차지 2.0 지원
자기유도방식을 탑재한 이 제품은 대부분 무선충전기기와 같이 무선충전 표준 Qi(치)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및 소니, 그리고 애플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전부 호환된다. 자기유도방식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뒷면 중앙에 무선충전코일을 맞춰 설계한다. 각 제조사 별 사이즈와 크기와 가로 형태 충전방식도 지원할 수 있도록 EA1201+는 스탠드와 충전기 사이에 자석레일을 통해 맞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충전시 이물질을 자동 감지해줘 클립 등이 사이에 낄 경우 충전이 되지 않도록 설계 되었다. 금속 제질 또는 유사한 재질로 제작된 케이스가 아닌 이상 3mm두께 내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폰 정품 액세서리 중 가죽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충전이 원활하게 잘 되었다.
충전패드는 최대 10W 무선충전 효율을 보인다. 애플사의 경우 아이폰8, 8 Plus와 X은 모두 7.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그 외 삼성전자의 갤럭시 S9, 노트5 이상 기기들은 10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애플 아이폰8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이폰8의 경우 내장형 1,821mAh, 갤럭시 노트 8의 경우 3,300mAh가 탑재되어 있다. 액정 크기 대비 사용시간, 그리고 OS의 다른 점 등 두 기기의 환경 자체가 다르지만 약 4시간 내로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여전히 무선충전효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급하게 충전해야 하지 않을 경우, 회사 또는 집에 무선충전기를 둔다면 편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유선충전에서 자유로워 거치만 하면 충전된다는 점은 무선충전의 큰 이점일 것이다.
총평 : 가로 거치+무선충전은 의외로 세컨드 모니터로서 활용 가능, 그러나 가격이…
세로/가로형태로 거치 가능한 10W 무선충전기, 때로는 사용자 편의에 맞춰 기존 패드 형태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의외로 가로 형태로 충전하고 영상을 볼 경우 쓰기가 쏠쏠하다.
컴퓨터를 하면서 옆에 영상을 간단히 틀어 놓으면 나름 좋은 세컨드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1시간 Netflix를 감상하면서 썼을 때 약 10% 충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비슷한 충전 효율을 보여준 셈이다. 야구 또는 새벽에 컴퓨터를 하며 축구경기를 시청할 경우 활용 가능하겠다.
문제는 이런 장점들을 두고 가격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프리디 정식 몰(www.zoopasoo.com)에 접속해보면 EA1201+ 스탠드 포함 제품이 소비자가 6만4천원이다. 그런데 스탠드만 빠진 제품인 EA1201은 3만9천원, 스탠드와 QC 2.0지원 어댑터가 추가된 구성품이라고 한다면 약 2만5천원가량 차이가 있다. 거치대와 어댑터가 주는 이점은 충분히 있으나 무선 충전만 하겠다는 소비자들에게 설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경쟁 제품들이 아직 출시 전이어서 가격 비교 대상이 없다는 점도 한몫 한다.
'스탠드형' 무선충전기 컨셉의 경쟁사 제품으로는 로지텍 Powered 무선충전기, 벨킨 BOOST UP 등이 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으나 현재 예상대로라면 각각 69달러, 70달러 수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가 되고 가격 비교가 가능해진다면 다르게 평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컨셉의 가로/세로형 거치대의 시장에 도전한 프리디 EA1201+,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다소 낯선 가격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상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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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EA1201+ |
입력 | DC 5V/2A, 9V/1.67A, 12V/1.25A |
출력 | 5W~10W |
주파수 | 110~205kHz |
제품크기 (패드) | 95 x 12 mm |
제품크기 (크래들) | 103.8 x 110.2 x 84.6 mm |
충전거리 | 3mm |
제품무게 | (pad) 107g / (cradle) 78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