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퀄컴 “새로운 아이폰, 인텔 모뎀만 채용”

애플, 아이폰7부터 인텔 LTE 모뎀 쓰기 시작…

애플은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해왔다.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애플 차세대 아이폰에는 퀄컴 모뎀 칩이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퀄컴 조지 데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퀄컴 대신 경쟁사(인텔) 모뎀 칩을 채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과 퀄컴 사이는 좋지 않다. 애플은 지난 2017년 1월 퀄컴이 과도하게 무선 칩 공급 가격을 받는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 역시 애플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두 기업은 여전히 법정 다툼 중이다.

애플은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해왔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모델에 대해 인텔 4G 모뎀을 쓰고 있다. CDMA가 필요한 미국과 일본 지역에 판매하는 나머지 반절 모델에는 퀄컴 모뎀을 사용했다.

모바일 칩 강자, 퀄컴. 10년 가까이 아이폰에 모뎀을 공급해왔다.

퀄컴이 애플에 칩을 공급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퀄컴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칩 사업 부문 사장은 “애플과 퀄컴의 사업 관계가 영원히 끝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기회가 있으면 퀄컴은 애플의 칩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친절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