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애플이 24일(현지시간) 2018년형 맥북 프로에서 과열로 인한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버그를 발견했다며 사과했다. 애플은 맥OS 업데이트를 통해 이와 같은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애플은 2018년형 15인치·13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테크 유튜버 데이브 리는 15인치 맥북 프로가 특정 프로그램을 쓸 때 과열되며 성능이 저하된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애플은 “강도 높은 성능 테스트를 통해 열 관리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펌웨어에 디지털 키가 누락됐고 이로 인해 신형 맥북 프로에 과도한 열이 가해지면 드라이브 클럭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라며 “오늘 배포한 맥OS 하이 시에라 10.13.6 서플먼트 업데이트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넷은 2017년형 15인치 인텔코어 i7 맥북 프로 모델과 2018년형 15인치 인텔코어 i9 맥북 프로에 과열 및 성능 저하 실험을 진행했다. 두 제품 모두 같은 조건에 4K 동영상 인코딩 작업 및 3D 게임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2017년형 맥북 프로에 비해 2018년 모델 그래프가 급격하게 위아래로 널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8년형 15인치 인텔코어 i9 맥북 프로는 애플이 버그 수정을 위해 배포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발열과 CPU 클럭 속도 모두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