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LG전자가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를 적용한 올레드TV를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20% 낮춰 경쟁력을 더했다. 올해 올레드 TV 총 10개모델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
LG전자는 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더한 올레드TV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올레드 TV 글로벌 시장 규모는 작년 160만대에서 올해 25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TV 시장이 연간 2억대 좀 넘는다”며 “전체의 5% 가량은 올레드로 커버할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프리미엄 시장이 전체 TV 시장의 2~3%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올레드 TV는 자연 그대로 색과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백라이트(광원)없이 픽셀이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있기 때문이다. 두께가 얇은 슬림 디자인과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몰입감도 높였다.
또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장착했다. 알파9은 스스로 최적의 화질을 찾아준다.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한다. 1·2단계에서는 영상 깨진 부분, 잡티를 제거하고 3·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와 색상 뭉개짐을 완화한다.
인공지능 기술 탑재로 사용자 경험도 개선했다. LG전자 인공지능 TV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 검색,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에서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인공지능 TV에서는 매직 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LG 인공지능 TV는 채널 검색/추천부터 다양한 정보 검색까지 말 한마디로 할수 있다.예를 들어 “요가 강좌 틀어줘”, “유튜브에서 클래식 틀어줘”, “북유럽풍인테리어 정보 알려줘”라고 말하면 TV 프로그램, VOD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또, “구글에서 LG트윈스 경기 일정 알려줘”와 같은질문도 검색을 통해 답을 보여준다. 구글뿐 아니라 다른 검색 사이트를 이용할수도 있다.
볼륨/채널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사운드바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한다.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게임기에 연결해줘” 등과같이 음성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권 사장은 “TV에 인공지능이 빌트인되는 건 너무 당연한 추세”라며 “2018년은 스마트TV에서 인공지능TV로 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가격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낮췄다. 올레드 TV 가격을 55형은 3백만원에서 3백60만원, 65형은 5백20만원에서 1천1백만원, 77형은 1천7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LG전자는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해 초대형 77형 올레드 TV(77C8)를 1천만원 대 가격에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