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최근 미국 국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아이폰 배터리 교체 수요가 많을 것이며 배터리 교체 비용 중 일부를 환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상원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배터리 결함에 따른 문제를 2016년 하반기 이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프로세서 처리 속도 조절 없이 아이폰이 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6부터 불거진 배터리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iOS 10.2.1부터 배터리 상태에 따라 성능을 자동으로 낮추는 기능을 넣었다. iOS 11.2부터는 아이폰7에도 이런 코드를 적용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애플은 올 한해동안 아이폰6 이후 출시된 모든 기종에 대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이르면 3월 공개될 iOS 11.3에서는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고 성능 조절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