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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회사가 선보인 이유 있는 오리 로봇

소아암 환자들 고통 덜어주는 ‘아플락 오리’

미국 보험 회사 아플락이 CES 2018에서 공개한 ‘아플락 오리’ 로봇.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아플락(Aflac)은 1995년 세워진 미국 보험 회사다. 주로 의료 실비 보험을 취급하며 1958년에는 최초로 암 보험을 취급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낯선 회사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마스코트인 오리가 꽥꽥거리며 “아플락”이라고 외치는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회사가 CES 2018에 난데없이 오리 로봇을 출품했다. 물론 자체 개발한 제품이 아니라 헬스케어 기업인 스프라우틀과 제휴해서 만들었다.

이 로봇은 평균 1천일 이상을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스프라우틀은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의학 전문가와 함께 1년 간 연구 끝에 나온 제품이다.

RFID 리더에 ‘감정 카드’를 가져다 대면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

이 로봇은 평균 1천일 이상을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스프라우틀은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의학 전문가와 함께 1년 간 연구 끝에 나온 제품이다.

로봇은 터치에 반응하는 센서와 마이크, 주위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내장했다. 오리를 붙잡으면 매우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옆구리를 간지르면 고개를 흔들며 기뻐하기도 한다. 가슴에 달린 RFID 리더기에 ‘감정 카드’를 가져다 다면 그 카드에 적힌 감정 상태에 따른 반응을 보여준다.

이 로봇 가격은 200달러(약 22만원)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아플락은 암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이 로봇을 기부하기로 했다.

아플락 오리 로봇 소개 동영상(유튜브).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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