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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웨어러블 사업 접은 아디다스

“하드웨어 제조 대신 런타스틱 등 모바일 앱에 집중할 것”

아디다스가 웨어러블 기기 제조를 포기했다(사진은 2013년 출시된 마이코치 스마트런).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스포츠 메이커 아디다스가 웨어러블 기기 제조를 중단하고 아디다스 앱과 런타스틱 앱등 모바일 앱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기를 개발하던 인원은 다른 부서로 이동됐다. 테크크런치가 미국시간으로 18일 이렇게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웨어러블 기기 제조를 포기한다는 뉴스는 이미 지난 주 한 차례 나왔었다. 우먼스웨어데일리가 15일 아디다스가 디지털 스포츠 부서를 없앨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다.

아디다스는 2001년 센서를 담은 신발을 처음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발을 들였다. 가장 최근에 나온 스마트워치는 2013년 출시된 마이코치 스마트런이지만 GPS 기능이 빠져 있었고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먼스웨어데일리에 따르면 디지털 스포츠 부서에는 데이터 과학자,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현재까지 총 7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디다스는 사업 전략 변화를 이유로 이 부서를 없애고 하드웨어 자체 제조도 중단했다. 미국 포틀랜드, 독일, 중국 등에서 근무하던 인원들도 다른 곳으로 재배치했다.

아디다스는 테크크런치에 “독립 부서였던 디지털 스포츠 부서를 없애고 런타스틱 앱과 아디다스 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타스틱은 2009년 오스트리아에서 세워진 모바일 피트니스 기업이며 같은 이름의 피트니스 앱과 ‘오빗’등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왔다. 아디다스는 이 회사를 2015년 8월 2억 4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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