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게임용 기기를 만들던 레이저가 게임에 특화된 고성능 스마트폰, 레이저폰을 만들었다. 재생주파수가 120Hz인 5.72인치 디스플레이와 4000mAh 배터리, 8GB 메모리가 인상적이다.
레이저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1일 행사를 열고 첫 스마트폰인 레이저폰을 공개했다. 레이저는 이미 지난 1월 스마트폰 제조사인 넥스트비트를 인수한 적이 있고 이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레이저폰의 가장 큰 특징은 2560×1440 화소, 5.72인치 2K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2K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요즘 무척 흔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를 더했다. 바로 화면 재생율이 120Hz다. 초당 최대 120번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120Hz는 이미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제품 등에 탑재된 적이 있다. 홈 화면을 스크롤 하면 다른 태블릿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화면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넣어 보다 자연스러운 게임 화면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내장된 프로세서는 요즘 스마트폰에 흔히 쓰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다. 최근 안드로이드 게임들이 메모리를 많이 소모하는 것을 감안해서 메모리는 듀얼채널로 동작하는 8GB를 달았다. 저장공간은 64GB이며 용량이 최대 2TB인 마이크로SD카드도 장착할 수 있다.
음향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는데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를 바탕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기본 지원한다. 스피커는 THX 인증을 받아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보다 나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격은 699.99달러(약 78만원)이며 영국과 아일랜드, 덴마크, 스웨덴과 북미지역,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오는 17일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