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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잭 사라진 구글 픽셀2·픽셀2 XL 등장

HTC가 픽셀2, LG전자가 픽셀2 XL 제조

구글이 미국시간으로 4일 인공지능을 강화한 2세대 픽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구글이 미국시간으로 4일 인공지능을 강화한 2세대 픽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8.0(오레오)을 기본 탑재했다. 3.5mm 이어폰 잭은 자취를 감추고 USB-C 커넥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구글은 2016년부터 넥서스 프로그램을 버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계해 HTC에 생산을 전담시킨 픽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에 구글 하드웨어 사업부를 이끄는 릭 오스텔로 수석부사장이 2세대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힌 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코드명이 공개되었다.

픽셀2는 5인치, 1920×1080 화소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메모리는 4GB로 늘어났고 저장공간은 64GB와 128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세대 픽셀보다 기본 저장 용량이 두 배 늘어난 셈이다. 마이크로SD카드 등으로 용량을 늘릴 수 없지만 구글 드라이브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색상은 저스트블랙, 클리어리화이트, 카인더블루 등 세 가지이며 가격은 64GB 제품이 649달러(약 74만원), 128GB 제품이 749달러(약 86만원)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픽셀2 XL은 공개 전 나왔던 루머대로 HTC가 아닌 LG전자가 만든다. LG전자는 2015년 넥서스5X 이후로 2년만에 구글 스마트폰을 만들게 됐다.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6인치 POLED 디스플레이와 색상 이외의 하드웨어 구성은 픽셀2와 동일하다.

색상은 저스트블랙과 블랙앤화이트 두 종류이며 가격은 64GB 제품이 849달러(약 97만원), 128GB 제품이 949달러(약 108만원)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또 두 제품 모두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했다.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하려면 20달러(약 2만 3천원)짜리 USB-C 변환 커넥터를 연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