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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하이시에라 출시 "백업은 필수"

2009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맥에서 지원, 비용은 무료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인 맥OS 하이시에라(버전 10.13)가 정식 공개됐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 등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인 맥OS 하이시에라(버전 10.13)가 공개됐다. 새로운 파일 저장 방식인 APFS와 저장공간 효율을 높인 동영상 포맷인 HEVC를 기본 지원하고 머신러닝과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기능을 갖췄다.

APFS는 상반기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기본 적용된 파일 저장 방식이며 SSD나 플래시 메모리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쓰였던 HFS+와 달리 불필요한 용량 낭비가 없고 파일을 저장하는 순간부터 자동 암호화된다.

단 APFS는 현재 순수히 플래시 메모리만 쓴 운영체제에서 작동한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SSD를 엮은 퓨전 드라이브, 혹은 HDD만 쓴 맥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애플은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퓨전 드라이브나 HDD에서 APFS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HEVC를 이용하면 H.264 코덱보다 40% 적은 용량으로 4K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4K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내장한 맥북프로나 아이맥에서는 속도는 높이면서 소비 전력을 줄일 수 있다. 단 4K HEVC 동영상을 재생하려면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이외에 메일 앱이나 사진 앱, 사파리 앱 등이 업데이트되었고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보안 문제가 패치되었다.

맥OS 하이시에라는 2009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모든 맥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고 맥 앱스토어나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설치를 위해 총 14.3GB의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OS X 라이언(10.7.5)이상이 설치되어 있다면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설치 전 중요한 파일은 미리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보다 자세한 설치 방법은 애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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