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모바일

V30서 사라지는 세컨드 스크린, 플로팅바로 대신한다

평소에는 숨어 있다 자주 쓰는 앱 5개까지 펼쳐 보여준다

LG전자가 공개한 V30 플로팅바 실행 화면.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LG전자가 V30에서 세컨드 스크린 대신 소프트웨어 방식 플로팅바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미리 정해진 키워드를 말하면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도 추가됐다.

세컨드 스크린은 2015년 처음 출시된 V10부터 적용된 보조 디스플레이다. 항상 켜진 상태로 작동하며 알림이나 메시지, 시간이나 서명, 혹은 자주 쓰는 앱 아이콘 다섯 개를 표시해 바로 실행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LG전자가 V30에 P-OLED 방식 6인치 OLED를 적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 위해 화면 위 테두리를 20% 가량 줄였기 때문에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하는 데 필요한 공간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LG전자는 V30에서 결국 세컨드 스크린 대신 소프트웨어 방식 플로팅 바를 적용하기로 했다. 평소에는 화면 왼쪽에 접힌 상태로 유지되다 이를 터치하면 미리 지정한 앱을 최대 다섯 개까지 보여 준다.

항상 켜진 상태로 시간이나 알림을 표시하던 세컨드 스크린의 기능은 올웨이즈온으로 계승됐다. 현재 시간과 부재중 전화·문자메시지 표시는 물론 블루투스, 와이파이, 사진 촬영, 손전등, 화면 캡처 등 6가지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 카메라 기능에는 전문가가 미리 찍은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따라 찍을 수 있도록 조리개 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노크코드나 지문인식, 안면인식 이외에 미리 지정한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이 풀린다.

LG전자는 오는 8월 31일 IFA를 통해 V30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출시 일정과 출고가는 미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