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올 하반기 출시될 새 아이폰에 3D 입체 센서가 내장되어 잠금 해제부터 애플페이 결제, 앱 잠금까지 해결하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미국시간으로 3일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 아이폰에 내장되는 3D 센서는 이용자의 얼굴을 수백 밀리세컨드 안에 인식해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굳이 손으로 들고 있지 않아도 테이블 위에 놓아도 작동한다. 이 센서는 궁극적으로 아이폰5s부터 탑재된 터치ID 센서를 대체하게 된다.
대만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같은 날 내놓은 예측도 이를 뒷받침한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OLED 디스플레이 아래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시키는 데는 문제가 있고 패널 설계도 복잡해지기 때문에 3D 센서를 이용한 얼굴인식 기능이 내장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 “아이폰 박스에는 USB-A 라이트닝 케이블이 여전히 동봉될 것이며 무선충전 패드는 따로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얼굴 인식 기능은 올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비춘 사람 얼굴로 잠금이 해제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을 불러왔다. 갤럭시노트FE나 갤럭시S8에 포함된 홍채 인식 기능은 다른 사람의 홍채를 사진으로 찍은 다음 콘택트렌즈 위에 붙여서 통과하는 방법으로 뚫렸다.
윈도우 PC에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나 적외선 카메라 등 깊이 인식 기능을 가진 카메라가 달려 있다면 생체인증 기능인 윈도우 헬로가 작동한다. 이 기능은 두 눈동자 사이의 굴곡을 인식하기 때문에 인쇄된 사진이나 그림으로 인증을 돌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