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닌텐도 추억팔이 2탄? "이번에는 슈퍼패미컴"

9월부터 미국과 일본등 출시, 가격은 9만원 내외

닌텐도가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슈퍼패미컴 복각판을 오는 9월부터 판매한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닌텐도가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슈퍼패미컴 복각판인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패미컴’(미국은 슈퍼NES 클래식 에디션)을 오는 9월부터 판매한다.

슈퍼패미컴(슈퍼 패밀리 컴퓨터)은 1990년 닌텐도가 출시한 16비트 게임기다. 당시 현대전자는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현대 컴보이)에 이어 이 제품을 ‘현대 슈퍼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들여와 팔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4천900만 대 이상이 팔렸다.

2011년에는 닌텐도가 가지고 있던 슈퍼패미컴 특허가 만료되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아마존에서는 패미컴과 슈퍼패미컴 게임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복제 기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는 9월 말부터 닌텐도가 출시하는 복각판은 영상 출력을 HDMI 방식으로 바꾸고 18개 게임을 내장해서 판매한다. 슈퍼마리오 월드, 젤다의 전설, 스타폭스 등이 내장되며 당시 출시되지 않았던 스타폭스2도 함께 내장된다. 단 출시 지역별로 탑재되는 게임은 조금씩 달라진다.

미국 버전인 슈퍼NES 클래식 에디션.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 탑재되는 게임도 다르다.

슈퍼패미컴 복각판은 오는 9월 말부터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출시된다. 각 지역별 출시일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출시일 순).

▶︎ 일본 : 10월 5일, 8천618엔(소비세 8% 포함, 약 8만 8천원)

▶︎ 미국 : 9월 29일, 79.99달러(약 9만원)

▶︎ 유럽 : 9월 29일, 가격 미정

닌텐도는 2016년 11월에도 패밀리 컴퓨터 복각판을 출시한 적이 있다. 미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게임 마니아와 수집가가 이 제품을 구하고 싶어했다. 결국 출시되자마자 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되팔렸다. 2017년 4월 닌텐도는 복각판 생산을 중단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