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2016년 10월 구글이 넥서스 대신 내놓은 픽셀 스마트폰은 사진 무제한 클라우드 백업과 구글 어시스턴트 등 전용 기능을 탑재하고 등장했다. 출시 반 년이 지난 올 3월에는 구글 부사장이 직접 “올해 두 번째 제품이 나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시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는 후속 제품에 대한 소문이 쏟아진다. XDA디벨로퍼즈에 최근 관계자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픽셀폰 코드명이 각각 세일피시(픽셀), 멀린(픽셀 XL) 등 생선 이름을 땄던 것처럼 다음 픽셀폰 코드명도 생선과 큰 관계가 있다.
‘픽셀2′에 해당하는 4.97인치 스마트폰에는 ‘월아이(농어목)’, ‘픽셀2 XL’에 해당하는 5.99인치 스마트폰에는 ‘타이멘(연어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6월 초에는 ‘타이멘’을 LG전자가 개발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월아이는 4.97인치, 1920×1080 화소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64GB 저장장치를 탑재한다. 픽셀폰은 32GB와 128GB만 선택할 수 있었다.
타이멘은 5.99인치, 2560×1080 화소 OLED 디스플레이를 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유력한 회사로는 이미 애플워치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꼽힌다.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지만 화면 테두리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에 앞다투어 달리는 듀얼 카메라는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되지 않는다. 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3.5mm 이어폰잭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스테레오 스피커가 대신한다.
두 기기 모두 아직까지 사진이나 화면이 공개된 적은 없다. 공개 시기나 출시 일정, 가격도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