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구글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 눈 앞에 보이는 영상에 초점을 둔 새로운 VR 포맷인 VR180을 공개했다.
기존 VR 영상이 카메라 주위를 둘러싼 360도 영상을 찍는 데 주력했다면 VR18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실제 시야에 가까운 180도 영상을 찍는다. 입체 시각을 활용해 먼 곳에 있는 사물은 흐리게, 가까이 있는 사물은 선명하게 보여준다.
VR180 규격에 따라 만들어진 영상은 구글 카드보드나 데이드림, 혹은 플레이스테이션 VR로 볼 수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동영상 전문 편집 프로그램도 VR180 영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데이드림 팀이 샤오미 이(YI), 레노버, LG전자와 함께 VR180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는 오는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업체 이매진비전이 만든 VR 전용 카메라인 Z캠도 VR180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 이전에 VR180 영상을 찍고 싶다면 전세계 아홉 곳에 위치한 유튜브 스페이스에서 전용 카메라를 빌려 써 볼 수 있다. 카드보드나 데이드림 등 헤드셋이 있다면 유튜브가 모아둔 VR180 영상 재생 목록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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