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TV인생극장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주인공의 선택으로 달라지는 두 갈래 운명을 여실히 보여줬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탓에 2014년에는 SNL코리아가 이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동영상 콘텐츠에 이런 형식이 도입되면 어떨까? 넷플릭스가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 전개가 바뀌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2종을 22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부모들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이야기 전개를 스스로 결정하는 감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호감을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콘텐츠는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와 ‘버디썬더스트럭: 어쩌면 봉투’ 등 두 개다. 화면에 나타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TV 리모컨이나 스마트폰 터치로 선택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단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아직 스마트TV와 아이폰·아이패드로만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웹사이트, 안드로이드 기기, 크롬캐스트, 애플TV로 보고 있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즐길 수 있고 ‘버디썬더스트럭: 어쩌면 봉투’는 오는 7월 14일에 공개된다. ‘스트레치 암스트롱: 탈출’은 내년이나 되어야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은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만 나와 있지만 머지 않아 어른들을 위한 콘텐츠가 나올지도 모른다. TV인생극장이 스마트폰에서 부활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