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아침에 출근하면, 혹은 집에 돌아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먼저 충전한다. 그런데 일일이 스마트폰 케이블을 꽂아서 충전하고 빼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다. 피로에 못 이겨 침대에 그대로 쓰러졌다 다음날 일어나서 방전된 스마트폰을 보고 절망했던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일본 KDDI종합연구소가 지난 16일 공개한 제품인 ‘충전로보‘는 이런 낭패를 한 번쯤 겪어 봤던 이들이라면 절로 귀가 솔깃해질 제품이다. 책상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 두면 알아서 찾아가 충전해 주는 기특한(?) 기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충전로보는 라즈베리파이 제로와 카메라, 영상처리 엔진과 모터, 거리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찾고 알아서 충전한다. 본체에 달린 카메라를 써서 장애물을 피하는 동시에 책상을 벗어나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스마트폰에 다가간다.
스마트폰을 발견하면 USB 단자를 찾아 자동으로 연결한 다음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을 마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분리한 다음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다시 되돌아간다.
이 로봇은 2016년 구글이 일본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안드로이드 익스피리먼츠 오브젝트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제품화 여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