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태그호이어가 2015년 출시한 첫 스마트워치, 커넥티드에 이어 두 번째 제품을 공개했다. 제품 이름은 조금 더 길어진 ‘커넥티드 모듈러 45′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 부품을 모듈식으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많은 스마트워치가 퀄컴 스냅드래곤웨어 2100을 쓰고 있지만 이 제품은 인텔 아톰 칩을 썼다. 메모리는 512MB, 저장공간은 최대 4GB로 다른 제품과 비슷하다. 디스플레이는 1.39인치 원형 AMOLED 방식이며 각종 센서 등으로 가려진 영역이 없다. 지름은 45mm로 상당히 크다.
운영체제는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 2.0이다. 영어와 독일어를 지원하는 구글 어시스턴드 이외에 인텔이 개발한 디지털 비서 프로그램도 함께 탑재된다.
가장 큰 특징은 시계 본체와 시곗줄을 고정하는 러그, 시곗줄과 이를 고정하는 버클 등 네 가지 부품을 자유롭게 조합해 원하는 스타일의 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 제품의 가격은 만만찮다. 합성고무 재질 스트랩을 쓴 제품 가격이 1천650달러(약 190만원)나 한다는 것이다. 각종 조합에 따라서는 가격이 800만원 가까이 훌쩍 뛴다.
이 제품은 현재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 준비중이다. 전 제품인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2015년 11월 글로벌 공개 이후 7개월이 지나 국내 공식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