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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오큘러스리프트 "팔아야 한다"

헤드셋·터치 컨트롤러 세트 598달러로 인하

오큘러스리프트 가격이 200달러 내린 598달러(약 68만 5천원)로 바뀌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가 VR 헤드셋인 오큘러스리프트 가격을 기존 800달러(약 91만 3천원)에서 598달러(약 68만 5천원)로 내렸다.

오큘러스리프트의 결정은 후발 주자인 HTC 바이브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VR이 전세계에 92만 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월 내놓은 자료를 보면 HTC 바이브는 전 세계에 42만 대를 팔았다. 오큘러스리프트는 고작 24만 3천대를 팔았다.

플레이스테이션VR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결하면 작동하며 카메라와 무브 컨트롤러를 포함한 모든 세트를 갖추는데 59만 8천원이면 된다. 반면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리프트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를 갖춘 PC가 별도로 필요하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글로벌 PC업체와 손잡고 가격을 299달러(약 34만원)로 낮춘 VR 헤드셋을 이번 달 말부터 개발자들에게 배송하기로 하면서 VR 헤드셋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도 HTC 바이브의 원천 기술을 가진 게임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과 함께 PC용 VR 헤드셋을 개발중이다. 현재 이 제품은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7을 통해 개발자에게 시연중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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