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2016년 출시된 모바일용 360 VR 헤드셋)
LG전자가 게임 개발사인 밸브 코퍼레이션과 협력해 개발중인 PC용 VR 헤드셋을 곧 공개한다. 공개 장소는 미국시간으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7이 유력하다.
미국 VR 전문 매체인 로드투VR은 미국시간으로 27일 “LG전자가 밸브가 갖춘 VR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VR 헤드셋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새 VR 헤드셋에 적용한 기술은 스팀VR 트래킹이다. 이 기술은 두 개의 감지기에서 각각 120도 각도로 레이저를 쏘아 범위 안에 들어 온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알아채며 컨트롤러도 제어한다.
스팀VR 트래킹은 그 구조가 공개되어 있고 로열티를 낼 필요도 없다. 2015년 출시 후 2016년 하반기 국내 정식 발매된 HTC 바이브가 스팀VR 트래킹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LG전자가 개발중인 VR 헤드셋에 대한 상세한 정보나 유출된 사진은 없다. 출시 일정이나 가격도 미정이다. 그러나 HTC 바이브와 마찬가지로 레이저 방식 감지기 두 개와 헤드셋, 컨트롤러로 구성되었을 확률이 높다.
밸브 코퍼레이션은 로드투VR에 “해당 제품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차세대 VR 경험을 실현했다. GDC 2017에 시제품을 전시하고 게임 개발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6년 G5와 함께 모바일용 360 VR 헤드셋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해상도가 떨어지고 착용이 불편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