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윈도우 투인원 가격파괴? "23만원에 모십니다"

초저가 윈도우10 투인원, 믹스 320 공개한 레노버

레노버가 공개한 윈도우10 기반 초저가 투인원, 믹스 320.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어지간한 직장인 한 달 월급보다 비쌌던 노트북이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질러 볼 만한’ 가격대로 떨어진 것이 불과 몇 년 전 일이다. 물론 무게와 두께를 극단적으로 줄인 제품은 당연히 비싸지만 100만원 정도라면 적절한 타협을 거쳐 제법 쓸만한 제품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혹은 키보드가 달린 PC를 원하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짜리 제품을 사야 할까? 레노버가 MWC 2017에서 내놓은 해답은 200달러(약 22만 7천원)다. 키보드가 분리되는 윈도우10 투인원, 믹스 320 이야기다.

200달러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바람이 거세게 불던 3-4년 전에 제법 이름있는 제조사 태블릿을 사고도 남을 수준이다. 그런데 이제는 PC용 오피스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투인원이 이 가격이다.

키보드 독을 분리하면 화면이 그대로 태블릿이 된다.

그러나 제품 제원을 자세히 살펴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먼저 프로세서가 인텔 아톰 X5, 메모리는 최대 4GB에 저장공간은 최대 128GB까지다. 느려터진 넷북이 활개치던 시절의 아톰 프로세서와는 격이 다르다 해도 이 제품으로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은 접어 두는 게 좋겠다.

게다가 200달러 제품은 메모리 2GB, 저장공간 32GB로 그야말로 숨만 쉴 수 있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 해도 10.1인치, 1920×1200 화소 터치스크린이 달린 태블릿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믹스 320은 오는 4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최저 가격은 200달러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 프로세서 : 인텔 아톰 X5 (체리트레일)

◯ 메모리 : 2/4GB

◯ 저장공간 : 32-128GB eMMC

◯ 디스플레이 : 10.1인치, 최대 해상도 1920×1200 화소

◯ 카메라 : 전면 2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 배터리 : 33WHr, 최대 10시간

◯ 운영체제 : 윈도우10 홈/프로

◯ 색상 : 플래티넘 실버, 스노 화이트

◯ 크기 : 249×178×9mm (태블릿), 249×183×8.5mm (키보드 독),

◯ 무게 : 560g (본체, LTE 버전 기준) / 1.02kg (키보드 독 결합시, LTE 기준)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