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포켓몬고가 2016년 7월 출시 이후 7개월만에 첫번째 업데이트에 나선다. 1999년 발매된 닌텐도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 포켓몬스터 금·은에 등장하는 포켓몬 80마리가 포켓몬고에 등장한다.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16일 포켓몬고 업데이트 내용을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등장하는 포켓몬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포켓몬스터 금·은을 시작할 때 처음 주어지는 포켓몬인 치코리타(풀 속성), 브케인(불꽃 속성), 리아코(물 속성) 등을 포함해 총 80개 이상의 포켓몬이 새로 등장한다.
포켓몬을 잡을 때 나무열매를 주기 위해 일일이 도구 버튼을 눌러야 했던 불편함도 개선되었다. 몬스터볼과 나무열매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겼다.
포켓스톱에서 주는 아이템도 늘어난다. 진화에 필요한 도구와 포켓몬 움직임을 느리게 하는 나나열매, 포켓몬을 잡을 경우 받는 사탕 양을 두 배로 늘려주는 파인열매가 등장한다.
포켓몬고를 처음 실행할 때 만든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옵션도 늘어난다. 모자와 셔츠, 바지 종류도 늘어난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적용된다.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말 국내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다운로드 수 1천만 건, 앱내결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전세계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 이용자가 편집한 공개형 지도인 오픈스트리트맵을 적용해 수도권 등 대도시와 지방 간 포켓스톱 격차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포켓몬고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위장해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삭제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