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사진은 LG전자 V20 DAC 설정 화면)
LG전자가 오는 26일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할 새 스마트폰, G6에 쿼드 DAC을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다.
DAC이란 디지털 데이터 형태로 저장된 음성 신호를 우리 귀가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형태로 변환해 주는 칩을 말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내장 스피커용, 3.5mm 이어폰잭용으로 DAC을 두 개 탑재한다.
LG전자는 2016년 하반기 공개된 스마트폰, V20에 처음으로 쿼드 DAC을 적용했다. 칩을 네 개 적용한 것이 아니라 칩 하나에 DAC 회로를 네 개 넣은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네 개의 DAC 회로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한데 합쳐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32비트, 384kHz로 만들어진 고해상도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는 G6에 탑재되는 쿼드 DAC은 좌우 이어폰의 음향 신호를 따로 제어해 잡음을 줄이고 대용량 고음질 음원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G5와 함께 뱅앤올룹슨 자회사인 B&O 플레이와 협력해 만든 32비트 DAC 모듈인 ‘하이파이 플러스’를 내놓기도 했다. 소리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모듈에 따라 국가 코드가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