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같은 구글 계정으로 연결된 스마트폰·태블릿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데이터를 나눠 쓰는 인스턴트 테더링 기능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아직 이 기능이 일부 넥서스 스마트폰·태블릿과 구글 픽셀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한다고 밝혔다.
인스턴트 테더링 기능은 안드로이드 7.1.1(누가) 이상을 적용한 넥서스 6·5X·6P 스마트폰과 픽셀·픽셀 XL 스마트폰에서 작동한다. 설정 앱에서 ‘Google > 인스턴트 테더링’을 선택해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접속하는 기기에는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는 넥서스 6·5X·6P 스마트폰과 픽셀·픽셀 XL 스마트폰 이외에 넥서스 9, 픽셀 C 태블릿에서만 작동한다.
접속하는 기기를 인스턴트 테더링 기능을 켠 스마트폰으로 가져가면 와이파이 핫스팟이 있다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접속’만 누르면 연결된다.
현재 이 기능은 넥서스·픽셀 기기끼리만 작동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이나 LG전자 V20 등 다른 회사 스마트폰에서는 여전히 기존 방식대로 와이파이 AP를 찾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애플은 2014년부터 연속성 기능을 통해 인스턴트 테더링과 비슷한 기능인 인스턴트 핫스팟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애플 ID로 로그인 되어 있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켠 애플 기기 사이에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터치나 클릭만으로 테더링 접속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