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사진은 T1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2016).
애플이 2016년부터 맥북프로나 맥북, 맥북에어 등 노트북 절전모드에서 작동하는 저전력 칩을 개발중이다.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애플이 개발중인 칩의 코드네임은 ‘T310′이다. 이 칩은 대기모드에서 이메일을 가져오거나 각종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는 ‘파워냅’ 모드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대신해 작동한다. 현재 인텔 프로세서도 전력 소비량이 낮지만 ARM 기반 칩으로 전력 소모를 더 낮추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미 2016년 출시된 맥북프로에 터치바와 터치ID 센서를 제어하는 T1 칩을 넣었다. 이 칩의 작동 구조는 애플워치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애플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인텔 프로세서를 버리고 ARM 기반 칩으로 이주할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줄곧 모토로라와 IBM이 개발한 파워PC 칩을 써오다 2006년 완전히 인텔 프로세서 기반으로 돌아섰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든 맥은 맥OS 뿐만 아니라 윈도우10도 설치해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