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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 결국 맥북프로 새 모델도 '추천'

“맥OS 버그 수정 후 배터리 지속 시간 늘었기 때문”

컨슈머리포트가 맥북프로(2016)에 ‘추천’ 등급을 매겼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터치바를 단 맥북프로 새 모델 추천을 미뤘던 컨슈머리포트가 결국 ‘추천’(Recommend) 등급을 매겼다. 맥OS 내장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버그를 수정한 뒤 배터리 지속시간이 늘었다는 게 그 이유다.

컨슈머리포트는 그동안 출시된 모든 맥북프로 제품에 ‘추천’ 등급을 매겨 왔다. 그러나 2016년 12월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13인치 맥북프로(2016) 두 대와 15인치 맥북프로(2016)를 테스트한 결과 ‘추천’ 등급을 매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유는 배터리 지속시간인데 13인치 맥북프로(2016) 터치바 모델은 16시간에서 3.75시간, 12.75시간을 오가는 등 배터리 지속시간의 편차가 컸다. 당시 컨슈머리포트는 “대부분의 애플 노트북은 애플이 밝힌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을 버텼다”고 소개했다.

애플은 맥OS 10.12.2 버전에 내장된 사파리에 버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런 결과를 통보받은 애플이 컨슈머리포트에 요청해 맥북프로에 저장된 진단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맥OS 기본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 버그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시간으로 1월 12일 “애플이 배포한 맥OS 10.12.3 베타버전을 적용해 맥북프로 세 모델을 다시 테스트한 결과 13인치 맥북프로(2016) 터치바 모델은 15.75시간을, 터치바를 뺀 13인치 맥북프로(2016)는 18.75시간 버텼다”고 설명했다.

맥북프로 배터리 이용시간에 문제를 일으킨 버전은 맥OS 10.12.2다. 사파리 관련 버그가 수정된 맥OS 10.12.3 베타4 버전은 현재 개발자와 애플 베타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정식 업데이트 공개 이전에 이를 설치하고 싶다면 애플 베타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

애플 베타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맥OS 10.12.3 베타4 버전을 미리 설치해 볼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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