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에이수스가 CES 2017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증강현실 스마트폰이 이틀 앞서 공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범인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자랑하고 싶었던 퀄컴이다.
에이수스 젠폰 AR은 2016년 레노버가 공개한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강현실 기술인 탱고를 내장했다.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쓴 제품 중에서는 처음이다.
구글이 만든 가상현실 헤드셋인 데이드림 VR도 함께 지원한다. 스트리트 뷰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현재 주목 받는 양대 기술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설명만 놓고 보면 상당히 획기적이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미국시간으로 4일, 한국시간으로는 5일에 공개되었어야 할 제품이 퀄컴의 실수로 이틀 먼저 공개된 것이다. 실수를 감지한 퀄컴은 부랴부랴 페이지를 내렸지만 이미 소식이 한 바퀴 전 세계를 돈 뒤였다.
한편 에이수스는 미국시간으로 4일 젠폰 AR과 함께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