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뉴욕시간으로 26일 윈도우10 세 번째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3D와 게임 중계 기능, 사람들과 연결성을 강조한 이번 업데이트 이름은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쉽게 3D 물체를 만들고 공유하며 워드나 파워포인트에 쉽게 추가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윈도우10 스마트폰으로 찍은 물체를 3D 커뮤니티인 스케치업 3D 웨어하우스에 올리거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윈도우에 내장된 기본 그래픽 프로그램인 그림판에 3D 기능을 추가한 그림판 3D를 이용하면 3D 물체에 펜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이용해 꾸민 다음 스케치업 3D 웨어하우스에 올리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도 할 수 있다.
새로 업데이트 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이용하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파일에 3D 물체를 넣은 다음 전환 효과를 이용해 자유롭게 돌리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쉽게 보여줄 수 있다.
예전에는 비싼 전문가용 프로그램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삽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3D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도 3D와 홀로렌즈를 지원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쇼핑몰에서 가구나 각종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전에 홀로렌즈를 이용해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보고 잘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출시에 발맞춰 3D를 활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도 나온다. HP, 델,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등 회사가 윈도우10과 호환되는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299달러(한화 약 34만원)부터 시작한다.
X박스 라이브에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바로 등록된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인 빔(Beam)이 통합된다. 게임 방송을 시작하면 X박스 라이브에 등록된 친구들에게 알림이 가며 클럽에 가입한 사람들이 모여서 내 게임을 지켜볼 수 있다.
X박스원 콘솔이나 PC에서 여러 가지 조건으로 자체 토너먼트를 만드는 아레나 기능도 추가된다. X박스원 S에 추가된 4K 영상 지원 기능에 더해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추가되어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친한 사람의 아이콘을 윈도우10 작업 표시줄 오른편에 추가한 다음 문서나 사진, 동영상을 끌어다 놓으면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새롭게 생겼다. 메일과 스카이프, X박스 라이브 등 다양한 수단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오는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비용은 무료이며 윈도우10이 설치된 데스크톱PC나 노트북, 태블릿, 투인원 등에 업데이트로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