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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시에라 정식 공개

시리로 여러 기능을 실행하는 ‘말이 되는 업그레이드’

애플이 맥용 새 운영체제인 맥OS 시에라를 정식 출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이 맥북, 맥북에어, 아이맥 등 컴퓨터용 운영체제인 맥OS 시에라를 정식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15년간 맥용 운영체제 이름으로 OS X(오에스 텐)을 써 왔지만 올해부터는 맥OS(macOS)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 다만 캘리포니아 주 명소 이름을 끌어오던 전통은 그대로 유지됐다. 그래서 새 운영체제 이름이 맥OS 시에라(macOS Sierra)가 됐다.

맥OS 시에라는 음성비서 기능인 시리를 내장했다. 시리를 이용해 작업한 문서 파일을 찾거나 앱을 실행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 달리 한국어를 지원하며 업데이트 후 바로 쓸 수 있다.

다른 애플기기와 연동되는 기능도 눈에 띈다.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으면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오토 언락이 추가됐고 아이폰·아이패드와 맥 사이에 복사/붙여넣기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메시지 앱으로 다양한 이모티콘과 표현을 주고받을 수 있다.

단순히 사진을 저장하고 기기를 백업하는 기능만 가졌던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용도도 늘어났다. 이제 바탕화면과 문서 폴더에 있는 모든 파일은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필요 없는 파일을 지우고 오래된 파일을 정리하는 저장공간 최적화 기능도 오래된 파일을 저장할때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쓴다.

사파리에서 쇼핑할 때 애플페이 결제도 가능해진다. 애플페이 버튼을 클릭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결제 관련 내용이 전달되고 터치ID나 비밀번호로 인증 과정만 거치면 결제가 끝난다. 아이패드에 탑재되던 동영상 재생 기능인 픽처인픽처도 추가됐다.

▶︎ 관련기사 : 맥OS 시에라, 이렇게 바뀐다

맥OS 시에라는 2009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모든 맥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고 맥 앱스토어나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업데이트할 수 있다. 다운로드 용량은 약 4.77GB이며 설치를 위해 8GB 이상의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맥OS 시에라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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