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갤럭시노트7 판매를 전세계에서 중단하고 이 달 중순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한 삼성전자 조치에 미국 제품 관련 전문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쓴소리를 했다. ‘교환’이 아닌 ‘리콜’을 하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일 갤럭시노트7 품질 분석 결과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 배터리 셀에서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이 시간 이후로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시간으로 2일 “삼성전자는 제품 관련 문제를 소비자보호위원회에 통보한 다음 아예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리콜을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품 교환을 발표한 다음인데도 여전히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는 업체가 여전히 있었기 때문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이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명확한 안내를 하지 않고 “이미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사람에게 곧 새로운 기기로 교체해 주겠다”고만 밝혔다고 지적했다. 또 “갤럭시노트7의 안전문제 심각성에 비춰볼때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보호위원회와 함께 정식 리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지금까지 총 250만 대가 제조되었다. 이 중 국내에는 예약판매 등을 통해 약 40만 대 가량이 소비자에게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에서 제품 점검 후 임대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