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이미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씨넷코리아 자체 제작)
LG전자가 오는 9월 7일 국내 출시할 스마트폰, V20가 뒷면을 절반만 열어 배터리를 교체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 확인됐다. 두께는 최대한 줄이면서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던 G5 디자인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V20는 안드로이드 7.0(누가)을 선탑재하며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위해 쿼드 DAC 칩이 달린다. 화면 위 세컨드 스크린에는 안드로이드 7.0 새 기능인 앱 내 검색 바로가기 아이콘도 설치된다. 이것은 모두 지금까지 LG전자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사실이다.
여기에 지난 달 공개된 티저 이미지 밝기 조절을 통해 일반·광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지문 인식 기능을 겸한 홈 버튼이 탑재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스마트폰인 G5와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배터리 탈착 방식이다.
(이미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씨넷코리아 자체 제작)
(이미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씨넷코리아 자체 제작)
1일 복수 업계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뒷 커버를 열어서 배터리를 교체하던 V10과 달리 V20는 홈 버튼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왼쪽 절반을 열어 배터리를 교체한다. 이 공간에는 유심칩과 마이크로SD카드를 꽂기 위한 슬롯도 장착된다. 뒷 커버를 열기 위한 잠금 버튼도 하단에 달린다.
단 배터리나 외장형 DAC 등 다양한 모듈을 장착할 수 있었던 G5와 달리 V20는 단순히 배터리 교환만 가능하다. 여러 업계 관계자들은 “G5는 상·하 모듈이 완전히 분리되는 구조를 택했지만 이 때문에 국내 출시 초반에 수율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V20는 단순히 배터리 커버만 분리되는 방식이라 관련 문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가 V20에 뚜껑이 열리는 구조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시점이나 배경은 확실하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G5가 모듈식 구조로 만들어진다는 씨넷코리아 보도 이후 LG전자가 더 철저하게 입단속에 나선 상태이며 최종적인 구조 이외에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미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씨넷코리아 자체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