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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한글 옷 입은 애플 스마트 키보드

언어에 따른 가격 차이는 없어

아이패드 프로용 스마트 키보드가 처음 나왔을 때 한글 자판은 아예 없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5년 하반기, 12.9형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등장한 스마트 키보드는 화면을 끄고 켤 수 있는 스마트 커버와 페어링 없이 아래 스마트 커넥터에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작동하는 키보드를 합쳤다.

블루투스를 켤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페어링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모두 꺼야 하는 항공기 안에서도 스마트 키보드는 무사통과다.

다만 스마트 키보드가 가지고 있던 의외의 단점도 있다. 바로 ‘한글 각인’이다. 화면이 눈으로 가는 것이 답답해 아예 키보드 배열을 외운 사람이라면 모를까, 스마트폰만 쓰다가 낯선 PC 키보드를 마주하게 된 이들은 아예 손을 댈 수 없는 구조다.

오늘부터 한글 자모가 새겨진 스마트 키보드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오늘부터 드디어 한글 자모가 새겨진 스마트 키보드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12.9형 아이패드 프로용, 9.7형 아이패드 프로용 모두 주문할 수 있고 선택 창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 주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 키보드를 미리 샀던 사람이라면 조금 속이 쓰릴 수는 있겠다.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가 새겨진 스마트 키보드를 살 수 있는 나라는 독일, 프랑스, 타이(태국) 등 극히 소수다. 동북아 3국 중에서는 현재 한국과 타이완(대만) 정도가 자국어 키보드를 주문할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 홍콩에서는 아직 자국어 키보드를 구입할 수 없다.

스마트 키보드의 가격은 12.9형 아이패드 프로용이 29만 9천원, 9.7형 아이패드 프로용이 19만 9천원이다. 어떤 언어를 고르든 가격 차이는 없으며 지금 주문하면 1주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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