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SSD 핵심 부품인 플래시 메모리 높이 쌓기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플래시 메모리를 48단으로 쌓은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니 WD와 도시바가 반격에 나섰다. 64단으로 쌓은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WD와 도시바가 공동 개발한 64단 3D 낸드 플래시 기술 이름은 빅스3(BiCS3)다. 플래시 메모리를 구성하는 셀 하나에 최대 3비트씩 저장하는 TLC 기술을 적용했고 2015년 발표한 48단 플래시 메모리보다 담을 수 있는 용량이 1.4배 늘었다.
WD와 도시바는 이번에 개발한 64단 낸드 플래시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대량의 데이터를 빨리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스3는 256Gb(32GB) 플래시 메모리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256Gb 샘플은 2016년 7월 일본 중부 미에 현 욧카이치 시에 세워진 도시바 제2공장에서 생산중이다. WD와 도시바는 용량을 두 배로 늘린 512Gb(64GB) 제품에도 빅스3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