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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웨딩 앱 통한 실속 결혼, 이제는 대세

촬영상품은 샘플 확인 필수⋯프로모션 활용해 할인 챙겨라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스드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구글 트렌드로 살펴보면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인 ‘스드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가을에 결혼하려는 예비 부부들이 부지런히 손 품을 판 결과다.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가 2014-2015년 안에 결혼한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 평균 결혼 비용은 2억 7천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 중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메이크업에 드는 비용으로는 평균 344만원이나 들었다.

결혼 비용을 줄이고 싶은 예비 부부와 각종 서비스를 이어주는 O2O 앱 ‘웨딩의 여신’은 예비신부 3명 중 1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 있는 앱이다. 입점 업체들의 경쟁을 통해 비용을 줄이며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앱을 통해 식전영상과 이미지 청첩장, 웨딩사진보정 등 사진·영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잉큼잉큼’ 관계자는 “결혼식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셀프 웨딩이 많아지는 최근 흐름에 맞춰 합리적인 원스톱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청첩장은 스미싱·피싱과 랜섬웨어 등 스마트폰을 노리는 보안 위협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인기가 줄었다. 대신 모바일 환경에 맞게 해상도와 화질을 최적화한 이미지 청첩장을 찾는 사람들은 늘었다.

결혼식 식전에 식장 안팎에서 상영되는 영상도 화려한 효과 대신 웨딩 사진을 기반으로 모션 기법을 적용해 절제된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업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잉큼잉큼 관계자는 “식전 영상 뿐만 아니라 웨딩 사진도 지나친 보정을 배제하고 시간이 지난 뒤 보아도 자연스러운 보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잉큼잉큼 관계자는 “무조건 비용만 따지기 보다는 각종 할인혜택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잉큼잉큼 관계자는 “비용을 줄이면서 실속 있는 결혼을 추구하려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O2O 결혼 앱 이용자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가격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결혼식 특성상 위험이 크다. 리터칭 보정 샘플이나 영상 샘플 등을 통해 업체의 수준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 O2O 앱 자체 이벤트나 할인 코드, 소개나 추천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비용만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