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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배터리 제일 적게 쓴다?"

여전히 낮은 점유율 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점유율 5% 미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에 내장된 브라우저인 엣지 밀어주기에 나섰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에 내장된 브라우저인 엣지 밀어주기에 나섰다. 구글 크롬이나 오페라, 모질라 파이어폭스보다 더 배터리를 적게 쓴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북 네 대에 전력소모를 감시하는 장치를 연결한 다음 페이스북과 구글, 유튜브, 아마존, 위키백과 등을 열어보고 기사를 스크롤하면서 소모되는 전력을 측정했다. 이 테스트 결과 엣지의 평균 소모 전력이 제일 낮았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주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측정한 웹브라우저 전력 소모 평균값.

윈도우10이 설치된 여러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엣지가 가장 전력을 적게 썼고 그 다음이 모질라 파이어폭스였다. 크롬은 엣지보다 배터리를 약 40% 더 썼다. 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페라의 전력소모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웹브라우저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며 배터리가 소모될 때까지 버티는 테스트에서도 엣지가 가장 오래 버텼다. 크롬 브라우저는 4시간 19분, 파이어폭스는 5시간 9분, 오페라는 6시간 18분을 버텼지만 엣지는 7시간을 넘겼다.

웹브라우저 동영상 재생 테스트(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며 이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아직 엣지를 쓰는 사람은 극소수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가 집계한 2016년 5월 웹브라우저 점유율을 보면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웹브라우저는 크롬이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2위, 파이어폭스가 3위다. 엣지(4.99%)는 사파리(4.69%)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문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점유율과 엣지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크롬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윈도우 비스타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9과 윈도우7·8.1·10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을 제외한 이전 버전은 모두 단종되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을 중단하고 패치나 업데이트만 지속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넷마켓셰어가 집계한 2016년 5월 웹브라우저 점유율. 엣지는 4.99%에 그쳤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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