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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이폰도 '올레' 아닌 'KT'

네트워크 사업자 설정 업데이트하면 ‘KT’ 표시

KT가 아이폰에서도 ‘olleh’를 걷어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KT가 아이폰에서도 ‘olleh’를 걷어냈다. 올레 대신 KT를 강조하는 브랜드 전략 변화 때문이다.

KT는 6월 17일경 아이폰에 적용되는 네트워크 사업자 설정 파일을 24.3에서 24.4로 업데이트했다. 이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안테나 픽토그램 옆에 표시되는 이동통신사 이름이 ‘olleh’에서 ‘KT’로 바뀐다.

KT가 아이폰에 표시되는 이동통신사 이름을 바꾼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11월 국내 아이폰3Gs를 처음 도입할 때는 ‘SHOW’라는 이름을 썼다. 이 이름은 KT가 당시 이동통신 서비스에 적용하던 브랜드인 ‘쇼’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KT가 2010년 12월 유선통신 서비스에 쓰던 브랜드인 ‘쿡’과 이동통신 브랜드 ‘쇼’를 ‘올레’(olleh)로 통합하기로 하고, 모든 제품에 ‘올레’ 브랜드를 쓰기로 하면서 또 변화가 찾아왔다. 2011년 초 네트워크 사업자 설정 파일이 다시 업데이트되면서 KT 서비스는 ‘olleh’로 표시되었다. 그리고 5년만인 올해부터 사업자 이름인 ‘KT’를 쓰게 됐다.

아이폰에 표시되는 전세계 이동통신사 이름. 영어 대신 한자를 쓰는 곳도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아이폰 이동통신사 이름으로 ‘SKT’를, LG유플러스는 ‘LG U+’를 쓴다. 이웃 일본은 NTT도코모가 ‘docomo’를, au(KDDI)가 ‘au’를, 소프트뱅크는 ‘Softbank’를 쓴다. 싱가포르텔레콤은 ‘SingTel’이라는 표기를 쓴다. 거의 대부분 브랜드보다 회사 이름을 쓴다.

통신사 이름을 영어가 아닌 한자로 표기하는 곳도 있는데 중국연통(차이나 유니콤)은 ‘中国联通’을,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은 ‘中国移动’이라고 표기한다.

아이폰에서 통신 방식을 나타내는 방법도 회사마다 다른데 국내 통신사는 대부분 LTE를 ‘LTE’라고 표시한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통신사는 LTE를 ’4G’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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