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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충전 보조배터리, 샤오미 열풍 잠재울까

삼성전자·TSST 급속충전 제품 점유율 ↑

샤오미 보조배터리 시장점유율이 60%까지 내려갔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3년 가까이 불던 샤오미 USB 보조배터리 열풍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급속충전 기능이다.

16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한 달간 집계한 결과 샤오미 보조배터리 시장점유율이 60%대로 하락했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떨어진 것이다.

반면 2015년 하반기부터 등장한 급속충전 제품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 기술은 전압과 전류를 높여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스마트폰·태블릿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대표적인 급속충전 기술인 퀄컴 퀵차지는 현재 3.0까지 출시되었고 30분 만에 전체 용량의 85%까지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급속충전 보조배터리 5200mAh’ 상품은 전체 삼성전자 보조배터리 판매량의 36.5%를 차지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급속충전 보조배터리 5200mAh’ 상품은 전체 삼성전자 보조배터리 판매량의 36.5%를 차지한다. 하지만 급속충전 기능을 갖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전체 샤오미 제품 중 불과 2.3%만 팔렸다.

샤오미는 올 3월부터 코마트레이드 등 국내 총판을 앞세워 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5월에 출시된 신제품인 신형 10,000mAh 제품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USB-C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퀄컴 퀵차지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데다 USB-C 단자를 써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에누리닷컴 가전 상품 담당자는 “급속충전 기능이 다양한 제조사 스마트폰에 지속적으로 탑재되며 급속충전 보조배터리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